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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뭄, 여성 공무원 동원해 '맘카페 댓글' 지시한 김홍규 강릉 시장의 여론 조작의 진실은?

by 뉴빼미 2025. 9. 11.

오늘 우리가 살펴볼 주제는 바로 '공무원에게 가뭄을 댓글로 막으라 지시한 강릉시장 논란'입니다. 민생 현안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불거진 이번 강릉시장 댓글 논란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과연 재난 극복에 '여론전'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이 강릉시장 발 가뭄 댓글 논란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치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이 사태를 바라봐야 할지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여러분이 뉴스를 보는 안목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릉시장, 가뭄에 '댓글 부대' 지시

2025년 8월, 강원도 강릉은 극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본격적인 제한 급수까지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만은 극에 달했죠. 이때, 강릉시장이 가뭄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충격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가뭄을 댓글로 막으려 했다'는 것인데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극한 가뭄, 그리고 불거진 논란

강릉시는 오랫동안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물 부족을 겪었고, 결국 수도 계량기를 잠그는 제한 급수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당연히 가뭄 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쏟아져 나왔고, 시민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강릉시장 김홍규 시장은 8월 29일, 시청에서 여성 공무원 60여 명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가뭄 및 물 부족과 관련해 언론과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와 비판적인 내용이 많다", "이는 시민들을 자극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니 직원들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직원들이 허위 내용을 바로잡고 사실을 알리고, 인터넷에 글도 올리고, 댓글도 올리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으며, 특히 강릉 지역의 '맘카페'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라고 주문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2. 조직적인 '여론 조작' 시도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조직적인 여론 조작 시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정황들이 있습니다.

-   부서장의 메시지:

시청 주요 부서의 한 과장은 "시장님 이하 우리 직원들의 가뭄 극복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해 주시기를 바란다", "강원 중 강릉맘카페 가입 직원들이 있으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허위 사실에 대한 댓글도 함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타 부서 과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의 지시가 일선 부서까지 하달되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   맘카페 댓글과 '칭찬합니다' 게시글:

실제로 이후 강릉맘카페에는 강릉시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이 일부 달렸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8월 30일, 공무원만 접속할 수 있는 강릉시 내부 행정 시스템인 '새올행정시스템'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김홍규 시장님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되었고, 이후 100여 개의 칭찬 댓글이 달렸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스템은 일반 시민은 아예 접속할 수 없는 내부망이라는 점에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합니다.

3. 시민사회의 비판과 강릉시의 해명

강릉시민행동은 "가뭄 극복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중대한 시간에 본인에 대한 부정 여론을 어떻게든 돌려 세울 고민을 하고, 공무원들을 동원한 여론몰이 궁리에나 신경을 쓴 것"이라며 "엄밀히 말하면 공무원에게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을 지시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가뭄 관련 정보는 강릉시 홈페이지나 재난 문자,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릉시가 정작 단수 안내 문자 한 번 제대로 보내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이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여론 조작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로 강릉시가 어려운 사정"이라며 "가뭄 대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즉, 여론 조작이 아니라 '팩트 체크' 차원이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   Q1: 이번 강릉시장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1: 극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까지 시행되는 상황에서, 강릉시장이 공무원들에게 가뭄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에 대응하여 인터넷 커뮤니티(특히 맘카페)에 시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입니다.

-   Q2: 왜 공무원들의 댓글 작성이 문제가 되나요?
    A2: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시의 입장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역할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Q3: 강릉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고 있나요?
    A3: 강릉시 관계자는 "가뭄 대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즉, 여론 조작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   Q4: 이 사건이 '여론 조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4: 시민단체는 공무원만 접근 가능한 내부 시스템에 시장 칭찬 글이 올라오고 칭찬 댓글이 달린 점, 맘카페에 옹호성 댓글이 달린 점, 그리고 투명한 정보 제공 대신 댓글을 통한 대응을 지시한 점 등을 들어 여론 조작의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뉴빼미의 시선: 투명한 소통의 중요성
이번 강릉시장 댓글 논란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재난이 닥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솔한 소통입니다.

만약 강릉시가 정말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싶었다면, 공식 브리핑, 재난 문자, 상세한 홈페이지 공지 등 공적이고 투명한 방법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알렸어야 합니다. 내부망을 이용한 칭찬 게시글 작성이나 맘카페 댓글 지시는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해도 오해를 넘어 불신을 자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보여주는 투명하고 솔직한 모습에서 신뢰를 느낍니다. 불편한 진실을 가리려 하거나, 여론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시도는 결국 더 큰 불신과 비판을 불러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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